IWC 파일럿 TZC 시계 리뷰 사용후기(IW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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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파일럿 TZC 시계 리뷰 사용후기(IW3251)
IWC 파일럿 TZC(Time Zone Corrector)는 UTC기능이 있는 39mm 사이즈의 파일럿 시계로 1998년에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1. 시계 개요
- 브랜드: IWC(International Watch Companys)
- 모델명: IWC 파일럿 TZC(UTC)
- 모델번호: IW3251-02
- 판매기간: 1998년-2010년
IW3251은 스테인레스 스틸 케이스에 버팔로 소가죽 스트랩으로 출시된 IW3251-01, 스테인레스 스틸/스틸 브레이슬릿 모델인 IW3251-02, 플래티넘 케이스와 블루 엘리게이터로 출시가 된 IW3251-03이 있습니다. IW3251-03은 500개 한정판 모델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IW3251-03은 오래 전 중고명품샵에서 판매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의 청판 다이얼과는 결을 달리하는 매우 진한 파란 다이얼의 시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외에도 스핏파이어 UTC 모델이 있습니다.
2. 시계 크기(사이즈)
- 시계 사이즈: 39mm
- 두께(thickness): 12.5mm
- 러그 투 러그(Lug To Lug): 47.7mm
- 러그 사이즈(Lug Width): 20mm
- 버클 사이즈: 18mm(핀버클)
3. 기타 스펙
- 케이스 소재: 스테인레스 스틸
- 글래스: 돔형 글라스(사파이어)
- 케이스백: 솔리드백
- 다이얼 색상: 검정(Black)방수: 6기압(60m)
- 기타: 데이트 표시 기능(다이얼 9시 방향), UTC 기능
- 인덱스: 트리튬 또는 루미노바(Lumionva)
- 오리지널 스트랩: 버팔로 소가죽/구형 자일리톨 브레이슬릿/신형 자일리톨 브레이슬릿
다이얼 6시방향 하단에 "T SWISS MADE T"라고 써져 있는데 이는 인덱스의 일부 야광이 트리튬 도료이고, 이후에 출시된 SWISS MADE 다이얼은 흰색 루미노바가 발라져 있습니다. T SWISS MADE T라고 다이얼에 써져 있어도 오버홀 등의 수리과정을 거치며 슈퍼 루미노바로 교체된 경우가 있으므로 시계를 구입하실때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 TZC 파일럿의 경우는 12시 방향의 삼각형과 두개의 점, 그리고 시침, 분침의 트리튬이 반감기를 거쳐 노랗게 익었습니다.
4. 무브먼트/내부
- 무브먼트 명칭: IWC 37526/30710(ETA 2892 base)
- 무브먼트 타입: 자동 무브먼트(오토매틱)
1998년부터 2003년 이전에는 Cal. 37526, 2003년 이후의 모델은 Cal. 30710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무브먼트를 사용한
IWC 파일럿 TZC는 second time zone이 있어 시침이 아닌 숫자창을 통해 24시간을 추가로 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IWC 파일럿 워치의 전통에 따라 미약한 항자성 기능을 하는 연철 케이스(soft-iron inner case)가 있으며
IWC 3251의 뒷백(백케이스)은 솔리드백 형태이며 잠금 방식은 스크류 방식입니다. IWC 로고 및 'DIE FLIEGERUHR UTC'라는 글자가 기재가 되어있습니다.
5. 구입 이유
누구나 그렇듯 어느날 갑자기 가죽줄이 잘 어울리는 파일럿 워치가 사고싶어졌고, IWC의 마크 15, 마크 16, 마크 17 이외의 다른 파일럿시계를 찾아보다 이 모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6. 매력 포인트(장점)
1) 트리튬 야광
핸즈(시침, 분침)와 다이얼 인덱스 중 일부는 트리튬입니다. 반감기가 지나서 누렇게 익은 트리튬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만 이것 때문에 고물시계처럼 느껴져서 싫어하는 분도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느낌이 다를듯 합니다.
2) UTC 기능
시침 이외에 추가적으로 숫자로 시간을 표시해주는 UTC(TZC) 기능이 있어 해외 출장이 잦거나 해외주식 등을 하는 분에게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IWC의 대표 파일럿 시계인 마크 시리즈와의 차이점이기 때문에 쓰리핸즈+데이트 기능만 있는 파일럿에 싫증을 느끼셨다면 사볼만한 시계인 것 같습니다.(예나 지금이나 일반 마크 시리즈의 인기가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3) 손목에 적절한 39mm 시계 사이즈
16.5~17cm 사이의 손목이지만 파일럿 시계는 조금 크게 차는 것이 어울려서 39mm의 파일럿 시계가 제 손목에 적합한 사이즈임을 깨달았습니다.
7. 방출 사유(아쉬운 점)
1) 두께
UTC 기능을 감안하더라도 크로노도 아닌데 두께가 조금 두꺼운 것이 아쉬웠습니다.
2) 퀵데이트 체인지의 부재
날짜창이 밤 11시 정도만 되면 바뀌다 만 상태가 되기 때문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3) AR코팅의 부재
검판 다이얼에 무반사코팅(AR코팅)이 없으니 지문 묻은 것이 잘 보이고 자연광에서 푸른 빛이 도는 AR 코팅이 그리워졌습니다.
4) 브레이슬릿이 어울리지 않음
제 IW3251-02 모델의 오리지날 브레이슬릿인 구형 자일리톨 브레이슬릿, 그리고 루미노바 버전의 신형 자일리톨 브레이슬릿 모두 썩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브레이슬릿 체결 후 찍은 사진도 남아있는 것이 없습니다.
트리튬 다이얼이 아닌 루미노바 다이얼과 무반사코팅 글라스에 신형 자일리톨 브레이슬릿의 조합이었다면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IW3251 파일럿의 브레이슬릿에 대해 설명을 하면
구형 자일리톨 브레이슬릿은 묵직하고 쇠가 꽉 찬 느낌입니다. 무광이고 둥글둥글하기 때문에 버클 쪽만 아니면 기스에는 강하나 착용 시 고물 시계 느낌이 납니다.
신형 자일리톨 브레이슬릿은 각이 진 형태의 브레이슬릿이며 현행 마크의 브레이슬릿과 비슷하기 때문에 고물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신형 자일리톨 브레이슬릿이 더 희귀합니다. 고물 IWC 3706, 그리고 3251 스핏파이어 UTC와 브레이슬릿이 호환되는데 3706의 경우에도 안쓰는 구형 자일리톨 브레이슬릿을 팔아버리기 때문입니다.
5) 줄질이 별로...
파일럿시계이지만 다이얼이 복잡해서 그런지 다양한 줄질을 해보았는데 의외로 어울리는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6) 부분적인 트리튬 인덱스
다이얼의 인덱스 중 12시의 삼각형과 2개의 점만 노랗게 익은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모두 노랗게 익어야 빈티지스러운 느낌이 드는데 부분적으로만 노란색을 띄니 언밸런스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의 사유로 인해 고물 느낌이 나는 파일럿보다는 39mm 정도의 사이즈에 양면무반사코팅이 있으며 반짝거리는 양각인덱스가 있는 파일럿을 찾아 헤메게 되었습니다.